찌뿌둥한 몸을 풀러 갔다
아마도 퇴직 후 이 동네에 산다면
두 세시간 걷고 오기에 적당한 코스였다
▲ 언제/얼마나: 2018년 6월 3일(일), 나홀로
▲ 어디를/얼마나: 약 6.5km, 약 2시 20분, 집~원자력 뒷산~보덕봉~구룡고개~오봉산~법화사~뒷바구니(버스정류장)
▲ GPX 파일 : 보덕봉 오봉산.gpx
까맞게 잊고 있었다
보리똥이 익어가고 있었다
옆지기는 아침에 트레킹 나가고 홀로 남겨졌다
느지막이 준비를 하고 찌뿌둥함을 풀러 집을 나선다
울 아파트 길 건너의 표지판이 표시하는 산길로 올라선다
등산로가 아님이라는 길로 떨어졌다
지금은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다
이 길,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원자력핵연료 뒷산으로 올라선다
길이 예상보다 훨씬 좋다
바로 우측의 아파트를 건너서 올라선 것이다
보덕봉을 갈 때면 이 길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하다
용바위까지는 약 3키로
이 부근의 산길들을 재단하여 짧고 긴 코스들을 만들어보면 좋을 듯 하다
보덕봉을 지나 구룡고개 방면으로 넘어간다
오봉산까지는 약 2키로다
구룡고개는 공사중이었다
오봉산 가는 길
중간 전망대에서
멀리 신탄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봉산 길이 기대를 뛰어 넘는다
오봉산
세종 유성과학길과 만난다
지금은 과학벨트단지 조성으로 소문산성 길이 뭉개졌지만
나중에 퇴직 후 즐겨 걸을려고 맘 먹고 있던 길이다
세종유성과학길은 담을 참조하길
봉산동 정류장까지는 약 2키로
중간에 가보지 않았던 법화사 방면으로 가보기로 했다
중간에서 바라본 세종~대전역 BRT 길
법화사
마치 어느 시골길처럼 느껴졌다
앵두가 익어가는 시절
보리똥, 오들개도 덩달아 익어갔다
내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옆지기가 좋아하는 어죽집이 나타났다
생뚱맞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대치 않은 곳에서
봉산3동, 뒷바구니로 나왔다
난 여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나중에 햇볕이 강하지 않을 때는 갑천을 걸어 집으로 걸어가면 적당할 듯
앞으로 자주 이용할 지 모를 세종 버스시간표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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