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팀원들과 벚꽃 산책을 나갔다
갑자기 올라간 기온으로 1주 정도 앞서 꽃망울을 떠트린 벚꽃
어물쩡거리다 그냥 지나갈 듯 하여,
퇴근 후 벚꽃 산책을 나갔다
대신, 대전 시민들이 거의 잘 모르는,
그러면서 울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으로 갔다
바로 세종시 부용리 왕벚꽃길
건너편 국도까지 왕벚꽃 십리길이 이어지나
차도는 버리고 세종과 대전의 경계에 있는 장군봉/꾀꼬리봉 올라가는 벚꽃길을 오가면 된다
늙은 휴대폰으로 어둑어둑한 저녁나절 이 정도 나왔으면 충분하다
네비상으로 '세종시 금남연 부용리 642'을 치고 가면 된다
아래 지도에서 벚꽃길로 표시된 길이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금강의 물돌이도 장관이다)
퇴근 후 갔더니만 금방 어두어졌다
가로등 시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길
우리가 약 30분 가량 1km 정도를 오가는데
젊은 친구들이 몰고온 4~5대의 차량이 지나갔을 뿐이다
호젓한 길
그리고 공기
그리고 화려한 벚꽃을 보고 왔다
아래의 사진은 케냐의 국화이자
아프리카 보라색 벚꽃인 '자카'다(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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