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길 15구간 - 구름고개길
15구간 구름고개길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포장길이다
이럴 때 쓰는 방법이 축지법 걷기(?)이고
걸어서 종주하기 보다는 갔다 왔다는 데 초점을 두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15구간에서
빼먹어서는 안될 두가지가 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11일(일), 은운리 경로당~은운리카페~독수리전망대~분저리마을회관~판장대교~거신교~사담마루(회남버스종점), 약 15.5km, 시간 무의미, 옆지기/화이트님이랄
그 첫번째가
15구간에서는 비켜나 있지만 독수리 전망대에 들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은은리 카페에서 느긋하게 힐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은은리 경로당에서 출발한다
차가 겨우 한대 지나갈 정도의 시멘트 소롯길을 지나면
만나는 언목마을
은은리 카페
분위기가 참 좋다
사장님의 센스도 뛰어나고
꼭 들려서
걷기에 대한 부담을 뒤로 미뤄두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볼 것을 권한다
15구간 구름고갯길은
출발에서 끝나는 곳까지 약 15km가 모두 포장길이다
이런 길은 걷기 고수들도 엄청 싫어하며
이럴 때 축지법 걷기가 효과적이다
축지법 걷기란
빼먹기는 곤란하고
포장길 걷기는 싫을 때
의미(?)가 없는 포장길은 차로 이동하다가(축지법),
걷기 적당한 곳에서 내려 느긋하게 걷는
내가 가끔 포장길에서 쓰는 방법이다
걷기보다는
다녀왔다는 데 의미를 둘 때 주로 사용한다
15구간이 바로 요기에 해당된다
축지법 걷기를 할 때면
이런 즐거움이 따른다
양띠 아가씨
또한 아무래도 축지법 걷기는
차로 이동하기에
짧은 시간에 끝나게 된다
그래서 15구간 걷기 시작하기 전
근처 용문산~막지봉 산행을 하고 왔다
약 4시간, 9km 정도로 적당하게 땀을 미리 빼고 왔다
은은리 구름고개
흙길 閉국도였던 이 길이 지금은 깔끔하게 포장되어 버렸다
그리고 난, 십여년전 이 길을 두어번 걸었다
그 때만 해도 자동차를 볼일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제법 많은 차들이 오가고 있었다
대청호 쉼터
15구간에 비켜나 있지만 꼭 들려야 할 곳이다
500미터 정도 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독수리머리
비박장소로 끝내 줄 것 같다고 생각했더니만
젊은 연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부럽기도 하고.....
분저리 마을회관
바로 요기를 막 지나면서
무더위가 아스팔트 위를 걷고 있는 코고문님을 만났다
담주부터 2주간 싱가포르에 있는 둘째아들네 간다고
미리 땡방중이란다
정말 대단한 분
은운리 경로당에 차를 세워놓고 왔다고 해서
15구간이 끝난 후 모셔다 드리고 왔다
사담마루
63번 회남 종점
바로 요기가 15구간이 끝나고 16구간이 시작되는 곳이다
사담마루 동네는 벽화마을로 꾸며져 있었다
15구간 개념도
실제 축지법을 다녀온 길
대청호오백리길이 만들어지기 이전
청주 레저토피아팀이 만든 대청호 둘레길에서는 바로 이 구간을
판장대교에서 폐광산터가 있는 임도길을 넘어 은운리로 넘어갔다
나도 딱 한번 걸은 적이 있는데
그 길 역시 그닥 매력적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