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동악산 형제봉 - 100대 명산(121-1)
집 나오면 개고생?
아니다
산에 오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오지 않았으면
왕짜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텐데
툭툭 떨어졌다
비오듯 쏟아진 땀방울에 씻겨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9월 3일(토), 도림사 주차장~깃대봉~형제봉~배너머재~하늘공원~도림사~주차장, 악 9km, 약 5시간 30분(산행시간 약 4시간 20분), 한토따라서
전전야
초초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오히려 바람은 잔잔했고
구름이 걷히면서 하늘은 맑았다
가을벌판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형제봉 지나면서 이어진 걷기 좋은 숲길도 좋았다
첫과 끝을 장식하다
출발할 때와 끝날 때 딱 두번 만났다
도림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올라 형제봉을 지나
동악산으로 종주하고 원점 회귀하면 도림사 입장료가 굳는다
아~따 조아부러
그라제 이~ㅇ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첫 조망터
야영장에서 1km 올라온 지점,
아직은 곰탕이다
형제봉 가는 길은 불국토다
가을이다
벌써
덜꿩나무 열매도 익기 시작했다
산행 시작 5분만에 최후미다
후미대장 은행나무님에게 걱정 말고 올라가라고 했다
발이 늦어서 매번 최후미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발만 늦은 것이 아니라 산행 자체도 이제 버거운가 보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형제봉 1km 전부터 청명한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악산 능선도 보이고
곡성 읍내도 보인다
형제봉 오는 동안
두어차례 오르내림이 있고 된비알도 제법 쏟아야 한다
바위들이 나타나면
마지막 오르막이다
동지들
후미들의 합창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형제봉은 표지목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있다
형제봉이 동악산 정상보다 더 높다
이제부터는 내리막
조망도 좋다
대장봉은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주관 산대장님의 설명,
패쓰하고 우회길(우측)로 내려간다
우회길은 걷기 좋은 허리길
대장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이제부터는 걷기꾼도 반할 순한 숲길이 이어진다
배넘어재
여기서 하늘공원으로 내려간다
동악산은 두 해전 다녀왔다
곡성 동악산 - 100대 명산(121) (tistory.com)
하늘 공원
아직 버티고 있는 수국들
역쉬 모델 포스
청류동 계곡으로 내려간다
코고문님 뵐 때마다
나는 과연 저 연세에 산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
오르기를 희망해본다
토닥토닥 걷는 길이 끝나고
동악산 갈림길을 만난다
우리나라에 참으로 9곡이 많다
나이 더 먹기 전 무이구곡을 다녀오고 싶다
여기서 우린 알탕을 즐겼다
올 마지막 알탕이 될 듯
치킨 배달도 되었다
나침판님이 쐈다
올 한해 수고했어 아이비님
토닥토닥.....
막내 산대장 바다님,
먹고남은 통닭 뒷처리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한다면서
말이야 그렇지만
그 맘이 고맙다
MZ 세대의 늦여름 보내기
우린, 솥단지 들고 다녔는데.....
오늘 걸은 트랙
고도표
뒷풀이는 남원에서 추어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