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대 명산

담양 병풍산 - 100대 명산(128)

강가딩 2022. 6. 10. 01:12

 

심플님이 화를 버럭 냈다
"아직 난 늙은이가 아니다"면서 

사연인 즉은,
출발 전 천자봉, 옥녀봉,  병풍산 정상,  투구봉의
4개 봉우리를 넘기로 했다

한데,

투구봉에서 내려오던 학생이 너무 힘들다는 말에

투구봉은 건너뛰고 내려가다가, 

"실버는 버거우니까 그냥 내려가세요.

난 올라갑니다" 라는 내 말에, 

말꼬리를 올리며 한 말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6월 6일(월), 대방저수지~천자봉~옥녀봉~정상~투구봉~만남재~국제청소년수련원~원점, 약 10km, 약 6시간(산행시간은 5시간), 돌로미테 전지훈련 3일째

담양_병풍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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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봉에 오르지 않고 만남재로 내려가다가
왕눈이도 거들었다

"투구봉을 또 올 수는 없으니 올랐다 가자"고

 

이 분이 아직 청춘이라 주장하는 심플님이다

 

 

 

2박 3일 연휴를 이용해 돌로미테 전지훈련을 떠났다
목표는 전남지역 100대 명산 탐방이었고

 



힘들었지만
누구 한 명 불평없이
오늘 병풍산을 마지막으로
3개의 100대 명산을 마무리했다

 

 

 

안개가 사라진 병풍산 능선, 

조망 맛집으로 유명세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대방 저수지 옆 주차장, 

5~7대는 주차할 공간이 된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을 따라 올라서면

 

 

 

병풍산 가는 들머리가 바로 나타난다

 

 

 

초입은 편백숲이다

 

 

 

코로나가 아직 유행하기 직전 

난 병풍산 편백숲 트레킹을 온 적이 있다(2020년 2월)

 

 

장성 병풍산 편백나무숲 트레킹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편백숲 임도 걷기에,  계곡길과  편백숲 안을 가로질러 오르는 길을 가미했더니 적당해졌다 걷는 맛도 보는 맛도 게다가 눈발이 날려 운치를 더해 주었다 ▲ 언제/어디

blog.daum.net

 

 

임도를 건너면 본격적인 오르막 산행이 시작된다

 

 

 

돌로미테 전지훈령 3일째

얼굴에 피곤함이 역력하다

 

 

 

아직은 유순하다

오르막도 심하지 않고

 

 

 

 

 

찬자봉이 가까워지면서 

경사가 심해지고 로프가 나타난다

 

 

 

 

 

 

 

능선에 이르자 완전 곰탕이다

한증탕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천자봉

안경에 습기가 차서 벗었다

 

 

 

이제 정상방면으로

 

 

 

 

 

 

 

운무가 그득하다

 

 

 

옥녀봉 올라가는 철계단

 

 

 

개스가 사리지기 시작했다

 

 

 

 

 

병풍산 정상

 

 

 

 

 

출발지 대병저수지가 어림풋이 보이기 시작했다

 

 

 

멋진 능선

 

 

 

날씨만 좋았다면 조망 맛집을 제대로 즐겼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저 임도로 내려갔어야 했다

 

 

 

여기서 투구봉에 오른 후 BACK하여 만남재로 내려간다

 

 

 

투구봉

 

 

 

 

 

 

 

만남재로 내려가는 길은 때죽 꽃길이다

 

 

 

 

 

 

 

 

 

만남재

 

 

 

주인아저씨의 입담이 엄청 좋았다

김치 담그는 솜씨도 명장급이었다

 

 

 

막걸리가 너무 맛있어서 한병씩 사가지고 왔다

 

 

 

병풍산 개념도에서 보듯이

만남재에서 임도가 아니라 

대방저수지까지 2.58KM의 산길(주황색 로트)로 내려왔어야 했다

 

너무 당연한 길이라 생각하고

GPX 파일을 받아가지 않은 죄가 컸다

 

 

 

바로 이 임도 표지를 보고 내려가는 누를 범했다

 

 

 

처음 애기 단풍 숲을 지날 때까지는 무척 행복했다

 

 

 

 

 

 

 

하지만, 국제 청소년 교육재단을 지나면 

시멘트 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것도 제법 길게......

 

 

 

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오늘 걸은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