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 흥국사 원점 코스 - 100대 명산(127)
절정을 지나고 있었지만
감탄사를 내지르기에는 충분했다
때를 잘 맞춘 것 못지 않게
날씨도 좋았고
코스도 잘 선택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4월 7일(목), 흥국사~108돌탑공원~봉우재~임도~골명치~가마봉~정상/진례봉~헬기장~꽃무릇길~원점, 약 10km, 약 4시간(총 산행시간 5시간), 목요걷기팀과
바로 우리의 발걸음을 하게 한 장본인
벚꽃도 절정을 지나고 있었지만
맘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했다
트레킹 입문 초기
멋모르고 안내산악회 따라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진달래는 들어오지 않았고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
비록 대전에서 멀었지만,
진달래가 보고 싶은 맘이 더 간절했다고나 할까....
진달래 산행을 오는 산꾼들이 별로 찾지 않는 흥국사 원점 코스를 골랐다
그 덕분에 호젓해서 좋았다
내 기억 속의 흥국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매우 큰 고찰이었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초딩 4학년때 소풍을 왔었다.
기차타고 흥국사역에서 내렸는데....
흥국사를 지나
108 돌탑공원으로 올라선다
평생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 부부라 불러주기로 했다
오늘 하루동안만
여기서 우측의 원동천 계곡으로 올라
좌측의 꽃무릇길로 원점 회귀하였다
원동천 계곡을 땀이 날 정도로 오르면
봉우재다
깜작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차로 올라와서
시루봉에 가거나 임도를 걷고 있었다
시루봉 올라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봉우재
맛으로 마시나?
멋으로 마시지...
꽃비가 내렸다
벚꽃비가
봉우재에서 골명치까지는 임도다
꽃피는 날,
임도는 걸을만 했다
이처럼 장대한 벚꽃 군락지를 본 적이 없다
연두빛, 초록, 진녹색, 그리고 분홍색까지....
색깔은 달라도 모두 봄빛이다
골명치에서 가마봉으로 오른다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된다
진달래 군락지를 하산하면서 만나는 것이 좋을까?
올라가면서 만나는 것이 좋을까....
난 올라가면서 만나는 것이 더 좋다
오늘은 경쟁자가 없다
가마봉에는 표지석이 없었다
전망대만 있을 뿐
이제 정상으로
정상, 진례봉
우린 봉우재 방면이 아닌,
정상을 직진하여 넘어갔다
이 길은 산꾼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이다
남쪽은 벌써 내 좋아하는 연푸름이 산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나도 한장
진달래랑 바위랑 함께
임도로 내려와서 흥극사 방면으로 좌틀해서
50여미터 정도 걷다보면
우측으로 흥국사 내려가는 꽃무릇길이 나타난다
이 녀석들이 꽃무릇이다
모과꽃
꽃물
꽃무릇 부부가 인간세계로 내려와서는 만났다
영취산 개념도
우리가 걸은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