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유명산 - 100대 명산(71)
처음이 좋았다
끝은 더 좋았다
처음,
정상까지 약 2km 가량 계속 오르막이었지만
그 경사가 높지 않아 비교적 편안했다
끝,
하산 후 돌아오는 길에
양평의 맛집에 들려 숯불갈비로 배를 채웠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3월 30일(수), 유명산자연휴양림~사방댐~우측 등산로~정상~능선(합수지점)~계곡길(마당소~용소~박쥐소)~원점, 약 6.5km, 약 3시간30분, 목요걷기팀과
꿩 대신 닭이었다
100대 명산을 또 하나 올랐으니...
올해는 진달래 필 때 꼭 가려고 계획했던 주작~덕룡산,
큰 맘먹고 안내산악회에 신청을 했는데 취소되고 말았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윗쪽으로 올라갈 생각으로 뒤져보니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양평의 백운봉이,
갈무리 창고에서 눈길이 갔다
한데, 백운봉 원점회귀 코스가 생각만큼 산뜻하게 나오지 않았다
해서 담에 용문산과 연계하여 좀 더 길게 걷기로 하고 접고 보니,
바로 그 옆의 유명산이 눈에 들어왔다
막바지에서 지척거리고 있는 100대 명산 하나를 지울겸,
대전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가보기로 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주차비 3천원)
사방댐에는 아직 얼음분수가 녹지 않고 있었다
사방댐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올라
좌측 계곡으로 하산,
원점회귀하였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약 2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서시히 고도를 높여간다
가평은 잣이 유명한 곳
유명산 휴양림에도 잣나무 숲이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었으나
경사가 완만하여 편안했다
게다가 최근 비가 와서인지 땅이 촉촉했다
계단을 만나면 이제 정상이다
'
원래는 심플님과 둘이서 안내산악회를 따라가기로 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옆지기를 꼬셔서 함께 했다
건너편 우측에 처음 갈려고 했던 마테호른 백운봉이 보인다(마테호른처럼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
좌측의 송신탑이 있는 곳이 용문산이다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길게 이어 걸어볼 생각이다
젊은 친구들이 멋진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따라쟁이을 해본다
정상에서 합수지점까지
능선길이라고 안내판에는 쓰여 있었으나
능선길이라기 보다 하산길에 더 가까웠다
아직 윗쪽에는 잔설이 있었다
합수지점
유명산에 내려오는 물줄기와
어비산 방면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합해졌다
여기서 어비산까지는 약 1.5km
마당소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계곡은 휴양림까지 너덜길이었다
비오는 날에는 매우 위험할 듯
낙석주의 팻말도 자주 보였다
유명산은 어느 계절에 와도 좋겠지만
여름 산행지로 최적일 듯
내려오는 내내 귀가 얼얼했다 물소리에
왕눈이의 재발견
하산길에서는 맥을 못추는데
너덜길은 의외로 잘 내려갔다
유명산 휴양림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
안내도에 나와 있는 소요시간에 산행이 끝났다
보통은 그보다 더 걸리는데...
연리지
유명산은 윗쪽에 있어서인지 봄꽃을 보기 힘들었는데
주차장에서 히어리를 만났다
오늘 걸은 트랙
하루의 즐거움
걷고 나서 그 도시의 맛집을 찾아가는 것
오늘은 양평하면 유명한 숯불갈비를 이른 점저로,,,,,
심플님이 통크게 쐈다
고속도로에서 세찬 비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