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원남저수지 둘레길 - 관모봉 연계걷기
비가 와도 걸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원남저수지 둘레길,
우리가 찾은 정답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12일(금), 원남테마공원~조촌교~저수지 右岸둘레길~남촌교~조촌/연촌 임도~관모봉 입구~관모봉 정상~낙엽송길~카페윤슬~품바공원~원점, 약 7.5km, 3시간 20분(점심 포함), 목요걷기팀과
두번의 반전이 있었다
첫번째는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비를 피해 찾아온 원남저수지 둘레길,
운치까지 있었다
두번째는 반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둘레길을 버리고 관모봉으로 올랐는데
정상 부근
놀랍게도
제법 길게 걷기 좋은 순한 솔바람길이 펼쳐졌다
"소확행이었다"
운전도우미를 해준 뚜버기님의 오늘 길에 대한 품평이다
저수지 둘레길을 걷고 나서,
그냥 가지 말고
품바공원과 체험촌, 정크아트 전시장도 들려보길 권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온다
가기로 한 구미 베틀산은 물 건너 갔고
충남 아래로는 제법 비가 많이 온다는 뚜버기님 말에,
플랜B로 마련한 금구명품길도 접고는,
깊게 갈무리해 놓은 원남 저수시 둘레길을 꺼내든다
대전 윗쪽으로는 비가 적을 것 같고,
오더라도 걸을 수 있는 곳으로 저수지 둘레길이 적합할 듯 했다
원남테마공원에 주차를 하고
조촌교를 건너자 마자 우틀한다
연꽃지를 지나는데,
반영도 좋고
연못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까지도 운치가 있다
야영지로 건너는 나무데크 목교
오늘은 멤버들이 바뀌었다
오랫만에 달밤/별밤님 부부와 함께
부부팀으로
야영지로 가는 약초 체험지(?),
아마도 봄이 되면 어린이들과 함께 소풍 나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빌 듯 하다
버드나무는 벌써 연푸름이 제법 올랐다
다시 한번,
아직도 가볼 곳이 참 많구나고 느낀다
저수지 둘레길 右岸길을 걷는다
우안길은 흙길이다
멀리보이는 건물이 하늘궁 팬션이다
반환점 남촌교를 건넌다
남촌교를 건너자 마자
음성 조촌~ 증평 연촌 임도로 우틀한다
이 임도는
지난해 진달래가 만발했던 두타산 뒷편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좌측으로 관모봉 올라가는 들머리가 있다
관모봉 정상까지는 약 1km 남짓
비가 와도 산길을 걸을 만 하다
갈림길에서 정상방면으로 우틀한다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조금 지나면 관모봉에도
진달래가 만발할 것 같다
괴불나무 꽃
관모봉에는 괴불나무가 제법 많았다
오름질이 끝나고
정상 600여미터 전부터 걷기 좋은 솔바람길 나타난다
관모봉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고,
선답자가 걸어놓은 리본이 여기가 정상임을 알려준다
관모봉 입구1 방면으로 내려간다
정상은 309m
왜 관모봉이라 했을까?
하산길
생강나무
낙엽송, 일본입깔나무 숲길을 지난다
둘레길 좌안은 포장길(?)로 보였다.
관모봉으로 넘어온 것은 이래저래 선택을 잘 한듯
남촌교에서 1.7km 지점이다
(인터넷에서 빌려온 관모봉 안내도 사진이다)
원칙을 지키는 카페
저수지 좌안 뒷편이 바로 관모봉이다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지난 며칠 분주하게 만들었던 일이 어제 마무리 되었다
오늘은 캘리 수업날인데,
선생님이 맹장수술로 수업을 할 수 없단다
급벙개를 날려 한숨 돌리는데 정신이 팔렸는지
일기예보 확인하는 것도 까먹었다
걷기를 마무리하고
공원내 야외공연장에서 점심상을 펼쳤다
품바공원을 둘러보고
정크 아트 전시장도 둘러본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비록 비가 와서 급하게 선택했지만,
소확행의 하루가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