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장항 송림 산림욕장 - 막내와 서천여행(1)

강가딩 2020. 7. 10. 13:47

 

사회 초년생 아가씨 눈에 맞는 여행지는 어딜까?

 

딸네미가 바다를 보고 싶단다

그것도 갯벌이 펼쳐있는 바다를

 

"바다하면 동해",

갯벌있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아마도 어렷을 적 갯벌체험을 했던 기억 때문일까?

 

▲ 2020년 7월 8일(수), 장항 송림 산림욕장 한바퀴, 약 2.5km, 약 1시간, 막내 딸과 둘이서

 

 

 

딸네미 눈에 맞춘다고 맞춘 곳이다

 

 

 

갯벌도 있고

바다도 있고

해송 오솔길도 있고

 

 

 

한데,

아무리 봐도

내 눈에 더 좋은 곳 같은데

다행히 딸네미가 좋아 해주었다

 

 

 

1박 2일 거제 여행이 무산되었지만

이틀간의 여행까지 무산되면 그건 곤란하다

 

어렵게 어렵게 시작하고 있는 간호사 초년병 막내가

첨 받은 3일간의 긴 오프 날,

기대에 최소한의 부응은 해 주어야지

 

 

 

갯벌이 펼쳐져 있는 바닷가를 가면 좋겠다는 딸네미 말에

머릿속에 떠올린 곳이다

 

 

 

몇번 왔지만 그래도 좋은 곳

 

 

 

여차하면 바로 붙어있는 군산에 가도 좋고,

한데 딸네미가 군산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짬봉 먹으러 가면 모를까.....

오가면서 길거리에 뿌리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 군산은 접었다

 

 

 

대신 서천에서 알차게 보내기로 했다

 

 

 

막내와 나는 DNA가 무척 유사하다

자주 그것을 느낀다

여자 "가딩"이다

 

 

 

보고 싶어한 갯벌을 잠시 거닐다가

다시 송림으로 들어왔다

 

 

 

앞으로는 꽃길이다

슬기로운 간호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

 

 

 

 

 

 

 

스카이워크에 올랐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료 2천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우리는 식당에서 사용했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무료입장인 셈이고

지역 상권에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1석2조의 지역살리기인 듯

 

 

 

울 어머니

내가 결혼할 때 옆지기에게 한 말

"뒷태는 늘씬하게 좋아, 얼굴은 그 정도 아니지만"

 

울 딸이 말하길

"자기는 손 모델이란다"

 

 

 

 

 

 

 

보는 느낌이 다르다

 

 

 

 

 

 

 

 

 

어렸을 때부터 점핑은 선수였다

이제는 사회생활도 멋진 점핑이 되길 바란다

 

 

 

돌아나간다

 

 

 

 

 

보라빛 맥문동 꽃이 필 때 다시 와도 좋을 듯

그 때는 옆지기랑 바람쐬러 와야겠다

 

 

 

청솔모

 

 

 

울 딸 예쁘네...

 

 

 

오늘 걸은 트랙이다

 

 

 

점심은 바로 이 곳으로 왔다

 

 

 

메뉴는 동죽 칼국수와 만두

딸네미가 좋아했다

 

우린 먹으면서 말했다

"입이 너무 싸"

비싼 것도 못먹고

 

 

 

천천히, 금방 먹고 나와도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