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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대통령의 길, 화포천 아우름길 2코스

강가딩 2017. 1. 10. 19:57


너무 늦게 왔다

 

미륵이 오는 세상도 아닌

그의 바램은 그저 사람사는 세상’이었다

요즘 세태를 보니 참으로 더 가슴에 와 닿았다  

걷는 내내 가슴 한 켠이 울컥 했다

  

코스/거리/시간: 주차장~생가~묘역~봉화산(부엉이 바위~정토원~사자바위~호미든 관음상~편백나무숲길)~둑방 자전거길~추모의 집, 5.3km, 2시간 20

언제, 누구와: 201718(),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 걷기 팁: 봉하마을만 들렸다 가기엔 섭섭한 걷기꾼은 가야사 누리길을 걸어보시길, http://blog.daum.net/hidalmuri/1704

GPX 파일: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길.gpx



요즘 더욱 더 사람 사는 세상이 그리워졌다..

그 소박한 바램이 이제는 이뤄질까

 

청문회를 보면서 소위 지도층의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하고 오만한 행태와 몸에 벤 거짓된 언사를 보면서 더욱 더 간절해졌다

>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들렸다

그것도 걷기 행사의 일환으로

 

요즘 인간 노무현이 그리워졌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나 보다

봉하마을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술 한잔 올리려 했는데 경찰이 막는다

해서 국화 한송이 헌화로만...

 

'슬픔도 시간속에서 풍화되는 것이어서,

사별과 부재의 슬픔이 슬프지 않고

슬픔조차도 시간 속에서 바래지는

또 다른 슬픔이 진실로 슬펐다는~'

김훈작가의 말이

대통령의 길을 걷는 내내 따라 다녔다는 풍경님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제 지인이 방문할 때면 함께 곧잘 올랐다는 봉화산 숲길로 발을 돌렸다

 

마애불을 잠시 알현하고 왔다

미륵세상, 인간세상

 

부엉이 바위는 출입 금지였다

 

아마 여기서는 담배 한 대가 용서될 듯

 

 

정토원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부엉이 바위와 봉화마을

 

정토원 지나 사자바위에 있는 봉수대

 

사자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봉 봉하마을 들녁

 

봉화산 정상 가는 길

 

정상은 140미터 밖에 안되는데

 

정상에 서있는 호미든 관음보살상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

 

우린 여기서 편백나무 숲길로 넘어갔다

 

길은 거의 임도 수준이다

 

 

장방리 갈대집 방면으로 내려간다

 

편백나무 숲길

 

묘지 공사 하느라 포크레인으로 길을 다듬었는데

날씨가 원체 따뜻하고 비가 조금 뿌려 길은 질퍽거렸다

인생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화포천 생태공원 길

대통령의 길은 화포천 아우름길 제 2코스로 편입되었다

 

이제 봉하마을로 되돌아 가야 한다

 

이 길은 노대통령이 살아 생전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길이다

 

봉하마을 논밭 위로 청둥오리가 무리를 지어 날아갔다

 

자전거 길을 우린 걸었다

 

 

화포천 습지 공원

 

저 액자처럼 순수한 맘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추모의 집에 들려 잠시 그를 생각했다

가슴이 울컥했다

 

왜 우리의 지도층에서는 저런 인간다운 모습을 찾기가 힘들까?

 

 

생가에 들리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의 길 개념도.....지도가 오래되었지만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 저 지도를 따라 걸은 길

 

그리고 고도표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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