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남원 덕음봉 솔바람 건강길, 걷는 내내 솔향이 그윽한 길

강가딩 2014. 7. 6. 11:40


들머리에서 날머리까지 솔향이 그윽한 남원의 덕음봉 솔바람 건강길을 다녀왔다.

 

덕음봉에 올라서면 남원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등산을 한다기보다는 산책을 한다는 느낌이었다.

 

안덕마을에서는 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꽃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 코스: 남원관광지 주차장~덕음봉~애기봉~달봉(깃대봉)~안곡 마을회관~국도

▲ 거리/시간: 약 6.5km, 2시간 40분(조금 느긋하게)

▲ 언제/누구랑: 2014년 7월 5일(토),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덕음봉 솔바람길은 남원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산책길이다

 

솔바람길에서 내려오는 길,

안덕마을에서 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꽃을 만났다

 

들머리는 남원관광지 주차장을 막 지나 춘향촌 들어가기 바로 직전,

 

좌측에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입구가 보인다

 

계단을 막 올라서면

백제시대부터 별자리를 새겨 일기나 전쟁 등 천문학 도구로 사용했다는 거북바위가 있다

 

솔바람 건강길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길은 남원 시민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찾는 산책로이다

 

산책로답게 중간 중간 체육시설과 휴식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 바로 뒤에 솔바람길 안내판(맨 아래 사진이 있음)이 있고,

솔바람길 입구를 상징하는 장승들이 세워져 있다

 

그렇게 잠시 오르면 덕음정이 보인다.

 

높지는 않았지만(해발 267m)

어제 비가 와서인지 습기가 무척 많아 땀을 많이 흘렸다

 

덕음정에서 바라본 남원 광한루 방면

왼편으로 춘향촌 테마파크가 보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솔바람길이 시작된다

 

안덕마을 내려가기까지 소나무 길이 계속되었다

 

길도 참 예뻤고

솔향도 그윽했다

 

그야말로 솔바람 건강길이었다

 

덕음봉 솔바람길은 총 6.8km,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끝나는 지점에서 지리산 둘레길과 연계하여 이어 걸을 수 있다

 

애기봉,

오늘 길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사실 이제는 소나무 오솔길이 끝나겠지 생각했는데,

달봉(깃대봉)까지도 계속되었다

 

 

달봉

여기를 넘어서면 이제 하산이다

 

여전히 솔바람길이다

전국에, 특히 충남에 만들어진 길의 공통 브랜드가 솔바람길인데,

이 곳만큼 소나무 오솔길이 긴 곳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덕음봉 솔바람길은,

 솔바람길이란 명칭을 사용한 길 중에서 가장 그 이름에 충실한 길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걸어본 길 중에서는 적어도.... 

 

그냥 임도길이거니 생각하고,

겨울철에 기회되면 올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여름에 와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길이다

 

안덕마을

 

이 곳에서 백년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꽃을 보았다....

그것도 여러 송이를

 

느긋하게 걸었지만,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일찍 내려왔고,

점심을 먹기에는 약간 이른 시간이었다...

 

해서 도로이지만,

날씨도 뒷받침해 주고 해서,

솔바람길의 종점인 둘레길 1코스가 시작되는 주천면사무소까지 걷기로 했다

 

그야말로 오늘 걷기는 힐링,

유유자적의 걷기였다

 

주천면사무소 근처의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의 메뉴는 영양보리밥....추천할만 했다

 

솔바람 건강길과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GPX 파일도 첨부하였다 

14-07-05 덕음봉 솔바람길__20140705_0908.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