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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376

각원사 겹벚꽃 보고 태조산 왕복하다 - 300대 명산(305-1) 태조산과 왕자봉에 다녀온 것은 겻다리이다 본래는 각원사 겹벚꽃, 수양벚꽃을 보러 왔다 이왕 온 김에 태조산에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정확하게 10년전 태조산 솔바람길에 왔을 때, 태조산을 들리지 않고 온 것이 내내 걸려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12일(월욜), 각원사~대머리봉~태조산~각원사 갈림길(회귀)~왕자봉~각원사 주차장, 약 9km, 약 4시간(각원사 벚꽃놀이 약 40분), 옆지기랑 둘이서 오늘 각원사에 온 것은 바로 겹벚꽃, 수양벚꽃을 보기 위함이다 10년전 태조산 솔바람길을 왔을 때만 하더라도, 굳이 태조산에 갈 일도 없었다 blog.daum.net/hidalmuri/254 일부러 들린다는 것은 상상치도 못했다 한데 100대 명산, 300대 명산을 하기로 맘 먹고 나서는 내내 .. 2021. 4. 13.
산청 태봉산 - 미리 본 생초 꽃잔디 축제 예년보다 훨씬 빨리 핀 봄꽃들처럼 혹시나 꽃잔디를 볼 수 있을까 해서였다 사실, 태봉산은 뒷전이었고 잿밥에 더 큰 관심이 있었다 옆지기랑 산청에 온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31일(수), 생초면사무소~태봉산~원점~생초 국제 조각공원, 약 3Km, 1시간 20분, 옆지기랑 둘이 아직 다 피지는 않았지만, 충분했다 이정도면 잿밥으로 오전에 올랐던 꽃봉산보다 거리는 짧았지만 오히려 해발은 높았다 정상석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오전에 꽃봉산~회계산을 걷고 점심을 먹고 도착하니 2시가 넘었다 blog.daum.net/hidalmuri/2722 산청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면사무소 뒷편 보현사 방면으로 올라선다 보현사 담벼락에 살구꽃이 지고 있다 .. 2021. 4. 2.
산청 꽃봉산 회계산 옆지기가 말했다 "세상에 우리 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하지만, 우리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걷는 내내 봄이면 나타나는 들꽃들의 얼굴을 한꺼번에 만났으니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31일(수), 성우아파트 옆 주차장~꽃봉산 정상~산청장례식장~회계산~웅석봉전망대~경호강 비렁길~원점, 약 6.5Km, 약 2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 정상의 높이는 237.5m, 하지만 조망은 천미터 급이었다 경호강 뒤로 뾰족한 봉우리의 산이 바로 필봉산이다 문암대에서 꽃봉산, 그 산이름에 끌려 다녀왔다 생강이 진 자리에 더 예쁜 연푸름이 올라오고 있었다 어제 3월 30일, 36여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오늘은 그 여백의 시간, 옆지기랑 아쉬움을 봄꽃을 보면서 달래보려고 길을 나섰다 꽃중에서 가장.. 2021. 4. 2.
구례 화엄사 연기암 가는 길 - 화엄사 7암자길 본말이 전도되었다 홍매화를 보러 갔지만, 오래 전부터 걸어볼 요량으로 있었던 연기암 가는 7암자길이 더 땡겼다 월강님 블로그에서 불타는 듯한 매화를 보고는 하루 휴가를 내고 달려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24일(수), 화엄사 주차장~금정암~내원암~용소~연기암~청계암~미타암~구층암(길상암)~화엄사(각황전)~주차장, 약 8.5km 약 3시간, 옆지기랑 둘이서 ▲ 참고 : 화엄사 홍매화, blog.daum.net/hidalmuri/2712 계획에도 없었던 파킨슨 환자 시모와 35여년만에 한집살이를 시작한 옆지기를 위한 봄꽃 나들이도 겸했다 막상 화엄사에 도착해서 보니, 옆지기랑 화엄사에 온 것이 벌써 40여년 전이었다 울 옆지기 대학 3학년때..... 화엄사 들어가는 길은 이미 벚꽃이 만.. 2021. 3. 26.
부산 온천천 산책 - 벌써 벚꽃이 半開했다 어제는 장모님 첫 기일 아침에 나홀로 온천천을 1시간 가량 걷고 왔다 벌써 벚꽃이 半開하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21일(일), 온천천 산책, 약 5km, 약 1시간, 나홀로 장모님댁 아니 큰처형 집에서 바라본 온천천 벚꽃 토곡동 한양아파트 벚꽃 며칠 후면 만개할 듯 하다 온천천에는 아침부터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작년, 장모님 장례식 다음 날(2020년 3월 24일) 벚꽃은 이랬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캘리 채본 2021. 3. 21.
영동 월이산, 달이산 - 300대 명산(301-1) 13년만이었다 옆지기랑 다시 찾아온 것이 적당했다 높이도, 거리도, 시간도 게다가 산길도 순했다 옆지기랑 부담없이 올 정도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월 21일(목), 옥계폭포 주차장~월이정~월이산~천모산~서재마을~천화원~원점, 약 7.5km, 약 3시간 40분, 옆지기랑 둘이 월이산의 내 기억은 틀렸다 조망도 뛰어났다 13년전 옆지기랑 왔을 때는 세차게 폭포수가 내려왔었다 지난 주 토욜 요양원에서 모시고 올라온 어머니, 불과 3개월 사이 엉망(?)이 되셨다 우선은 낙상으로 요추가 두개 부러져 엄청 통증을 호소해서 입원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어머니를 달래고 달래, 월욜 입원을 시켰다 겨우 4일 지났는데 얼굴색이 많이 조아지고, 통증도 마니 가시었단다 간병인을 쓰긴 했어도 매일 아침과 .. 2021. 1. 21.
2020년 내가 뽑은 12대 트레킹 코스 2020년은 내가 회갑이 되는 해, 36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정년퇴임 했고, 장모님이 돌아가셨지만 큰 아들을 결혼시켰다 나에겐 역사적 전환점이었지만, 사회적으로는 코로나가 지배한 해였다 퇴직을 앞두고 주어진 6개월간의 휴식, 훼방꾼 코로나에 발목이 잡혔지만 며칠간 오로지 걷기 위해 떠날 수 있게 해 주었다 1월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 약 5.1km, 3시간(빠른 걸음으로) 7박 8일의 규슈올레가 무산되면서 대안으로 찾았는데, 천사대교 지나 신안 3박 4일 있으면서 오히려 "국내가 더 좋아"라고 감탄했다 예정에 없었지만 기적의 순례길도 좋았다 비금도 그림산과 선왕산 - 천사의 섬 신안 트레킹(4) 천사대교가 뚫리기 전부터, 서남쪽 끝 멀리까지, 산꾼들의 발걸음을 그리도 찾아오게 했는지 가보면 안다 힘.. 2021. 1. 6.
걷기 초보 추억 걷기에 입문하고 나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를 때 여기저기 멋모르고 따라다녔다 방을 뒤집고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1박 2일로 걸었던 청산도 슬로길, 지금도 아련하다. 언제 다시 가볼 날이 있겠지 멋모르고 걸었던 신라의 달밤 걷기대회 그 뒤 밤샘 무박도보를 여러차례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걷기는 그저 즐기는 것, 나를 이기거나 극복하기 보다는 2020. 12. 23.
세종 국립수목원 한바퀴 12월말까지 무료입장이 나를 유혹했다 대청호의 곰실봉을 가볍게 돌고 올 생각이었으나 너무 춥고 동행이 없어 맘을 바꿔 먹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2월 16일(수), 세종국립수목원 한바퀴 돌다 도심에 치유의 숲이나 수목원이 많이 생기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다만 세종에 만들어진 것을 보니, 역시나 도시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12월말까지는 무료이지만 입장권을 받아 들어가야 한다 게이트에 입장권 바코드를 대면 문이 열리기 때문 사계절 전시온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먼저 지중해 온실로 들어간다 올레미 소나무 호주에서 발견된 공룡시대에 살았던 살아있는 화석나무이다 이파리가 우리가 아는 소나무가 아니라 마치 주목같다 자라면서 마치 물병처럼 변하는 케이바 물병나무 이 녀석들은 자주 보는 애들인데.. 2020. 12. 17.
첫 비박은 실패로 끝나고 옆지기와 첫 비박을 가기로 했다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텐트를 장만해서 떠난 대천 해수욕장 1박2일, 돌아오면서 옆지기는 말했다 "앞으로 텐트에서 자자는 소리는 하지 마라고" 관평동으로 이사오면서 20년 이상 창고에 묵혔던 그 텐트를 버렸다 당시 내 월급의 1/3 가량을 주고 샀는데 ▲ 언제/어디서 : 2020년 9월 12일(토), 금병산 바람재 쉼터서 두 해전 한토에서 관매도 산행을 혼자 갔을 때 그 후 첨으로 텐트를 쳤다 빌려온 텐트로 그것도 같이 간 한토 산꾼들이 도와줘서 좋았다 해서 옆지기를 꼬셨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한데, 캠핑을 자주 가는 캠퍼/혜련이님 부부가 초대해 주니, 옆지기가 한번 가보자고 했다 해서 텐트를 빌리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박 대신 고기.. 2020. 9. 13.
성주 성밖숲 맥문동 - 성주여행(3) 맥문동을 보고 싶었다 지난달 딸네미랑 갔었던 서천의 장항송림숲을 갈려다가 이왕 가보지 않은 성밖숲을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맥문동이 만개할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했다 ▲ 언제/어디를 : 2020년 8월 16일(일), 성주 성밖숲 공원, 옆지기랑 둘이 공무원도 하기 힘들다 성밖숲에는 알바가 아니라 공무원들이 나와서 마스크 쓰기 독려 등 코로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예쁜 공무원이 이 자리가 포인트라면서 사진을 담아 주었다 이왕 가는 김에 성주의 걷기 좋은 길을 골라 걷고 왔다 성주호 둘레길과 한개마을 고샅길을 성밖숲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었다 상주 상오리 맥문동이 솔밭에 피어 있다면 여기는 왕버들 할아버지 아래 터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긴 .. 2020. 8. 19.
성주 한개마을 고샅길 - 한개마을 둘레길, 성주여행(2) 선조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는 성주를 대표하는 한개마을 가고 싶었지만 못가고 갈무리 속에 남겨진 마을 귀중하게 온 만큼 길게 있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둘레길은 포기하고 고샅길만 한바퀴 돌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2020년 8월 16일(일), 한개마을 고샅길 한바퀴, 옆지기랑 ▲ GPX 참고 : 한개마을 둘레길을 길게 돌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혹 필요하신 분을 위해 남긴다 부여의 반교마을 함양의 개평마을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성주 한개마을이다 물론 내 기준으로 가고 싶었던 마을이다 성주호 둘레길을 짭게 걷고 왔다 성주여행의 목적은 성밖숲 맥문동을 보는 것이었지만 걷기꾼 입장에서 그저 보고만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될 노릇 한교마을에 도착할 때는 태양이 지글지글 끓는 오후 1시경 그.. 2020.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