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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33

장항 송림 산림욕장 - 막내와 서천여행(1) 사회 초년생 아가씨 눈에 맞는 여행지는 어딜까? 딸네미가 바다를 보고 싶단다 그것도 갯벌이 펼쳐있는 바다를 "바다하면 동해", 갯벌있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아마도 어렷을 적 갯벌체험을 했던 기억 때문일까? ▲ 2020년 7월 8일(수), 장항 송림 산림욕장 한바퀴, 약 2.5km, 약 1시간, 막내 딸과 둘이서 딸네미 눈에 맞춘다고 맞춘 곳이다 갯벌도 있고 바다도 있고 해송 오솔길도 있고 한데, 아무리 봐도 내 눈에 더 좋은 곳 같은데 다행히 딸네미가 좋아 해주었다 1박 2일 거제 여행이 무산되었지만 이틀간의 여행까지 무산되면 그건 곤란하다 어렵게 어렵게 시작하고 있는 간호사 초년병 막내가 첨 받은 3일간의 긴 오프 날, 기대에 최소한의 부응은 해 주어야지 갯벌이 펼쳐.. 2020. 7. 10.
궁남지 연꽃 - 막내와 부여 여행(2) 부여로 달려온 이유, 바로 궁남지의 연꽃을 보기 위해서다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 2020년 7월 7일(화), 궁남지 가볍게 한바퀴, 막내 딸네미랑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딸네미가 좋아했다 친구들이랑 나중에 사진 찍으러 와도 좋겠다면서 물양귀비, 물배추 등도 있었다 한바퀴 돌고 나왔다 2020. 7. 9.
부여 부소산성 - 막내와 부여 여행(1) 막내가 취직하고 나서 첨으로 3일간 쉰단다 한달 전부터 아빠랑 여행을 가기로 했다 힘든 초보 간호사 생활 위문을 핑계로 ▲ 2020년 7월 7일(화), 부소산상 한바퀴, 약 4.5km, 약 1시간 50분, 막내 딸과 둘이서 거제에 콘도를 잡아 놓았는데 오늘, 내일 장마비가 제법 세게 내릴 것이라는 예보로 지난 주말 취소를 했더니만 날씨만 좋다 딸네미가 북대전 IC에 도착하자 집에 들리지 않고 그대로 픽업하여 부여에 왔다 궁남지 연꽃도 보고 낙화암, 고란사도 보고.... 낙화암 고란사 약수도 한 모금 하고 딸네미랑 각각 소원도 빌고 사비루를 지나 사비길을 걸어 원점회귀했다 딸네미는 어렷을 적부터 곧잘 아빠따라 걷기를 자주 했던 탓에 웬만한 수준은 된다 가볍게 걸었다 그래도 성충, 흥수, 계백 등 백제 세분.. 2020. 7. 9.
장모님 막제 벌써 막제 시간은 무심하게 흘렀다 시간 탓이었을까 막제를 지내는 동안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위, 딸들 한명씩 나가서 장모님을 보내드렸다 감사하게도 유족들의 맘에도 느껴질 정도로 정성 가득하게 진행해 주셨다 승무, 바라춤 알찬 예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무려 3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분명 장모님은 편안한 곳으로 가셨을 것이다 2020. 5. 9.
서울 선정릉 한바퀴 - 막내 딸 위문 상경기 서울에 갔다 막내 딸 햇볕 쬐기를 해주기 위해 이런 일로 서울을 갈 지 정말 몰랐다 그런데 왜 이리도 행복할까.... 선정릉 애기똥물이 요렇게 예쁜 줄 오늘 처음 알았다 왕릉의 품격은 바로 요것인데..... 막내 딸네미 햇볕을 어떻게 보여줄까 궁리한 것이 바로 선정릉 걷기였다 태움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힘들어 하는 딸네미 위문공연을 갔다 긴 연휴 마지막날, 서울 지하철은 한가했다 선정릉역 에스컬레이터에 울 가족 뿐이었다 업무차 그래도 자주 오는 곳이 삼성, 선릉 근처다 해서 짜투리 시간을 만들어 들렸던 곳이 선정릉이다 그 기억이 오늘 울 딸을 여기로 부르게 했다 위안보다는 햇볕쬐기를 하면서 항상 엄마, 아빠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선정릉은 성종, 중종의 왕.. 2020. 5. 5.
회갑 담담했다 무난하게 지나온 삶이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의미없이 살면 괜히 억울할 것 같았다 행복하게 살 것이다 건강하게 옆지기가 끓여놓은 미역국이,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로 가는 첫날임을 알려주었다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내 회갑이었다 오랫만에 회사를 갔다 임피 마지막해 주 4일 근무에, 재택근무까지 겹치니 회사가는 날이 며칠 되지 않았다 괜스레 부담을 줄까 회갑이라는 소리도 하지 못하고 하루가 지나갔다 그 날 저녁 풍경님 식당에서 신안 천사의 섬 트레킹 팀들이 축하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마모트 셔츠도 선물받았다 일욜, 지난 3월 아산병원 간호사로 취직한 막내가 첫 월급을 받았는데 시간이 없어 선물을 못샀다고 현금을 내밀었다 회갑이 되는 날, 애들에게 다달이 들어가는 돈 주기도 졸업을 했다 .. 2020. 4. 29.
장모님을 기리며.... 기린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 지 모르겠다 혹시나 담에 생각할 때 그렇게 보내드렸지 라고 떠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담담하게 적어본다 2020년 3월 21일, 토욜, 저녁 7시 무렵 산에 갔다와서 씻고 저녁을 먹고는 안하던 설겆이를 하고 있는 사이 옆지기는 옷을 개우고 있는데 전화 벨소리가 .. 2020. 3. 29.
2020년 설날 우리 집에서 설을 쇠기로 한지 두번째, 설날 전날 점심에 모였다 독수리 오형제중 베트남에 나가 있는 세째네 부부는 애들(아들과 딸) 두명을 보내고 네째 녀석은 애들이 둘 다 해외에 있는 관계로 부부만 참석했다 설 전날 아침 송강 재래시장에 가서 설차림 준비를 추가하고 여느 때처.. 2020. 1. 31.
장인 어른 기일 올해부터 장인어른 제사를 절에서 지낸단다 대신 산소에서 간단하게 절을 드리는 것으로 갈음키로 했다 큰처형은 새벽에 옆지기랑 나는 조금 늦게 장모님을 모시고 해수탕에 갔다 한데 집을 나서면서 장모님이 주저 앉는다 목욕탕 엘리베이터에서도 부축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걷기.. 2019. 10. 8.
2019 추석 단상 추석날 아침 식사후 독수리 5형제들은 하나 둘 제 집으로 혹은 처가집으로 떠났다 울 와이프曰, 다들 아침부터 가니까 섭섭하네, 내년에는 오후에 영화라도 함께 보고 가라고 해야겠다 남들은 얼른 안간다고 난리인데, 바보가 따로 없다 2년째다 어머님댁에서 추석, 설 명절 상차리는 것.. 2019. 9. 15.
암은 아닙니다만...... 암은 아닙니다만...... 내 나이가 되면 병원가기가 겁난다 아니 병원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어렸을 적부터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병원과 친구가 되어 살아온 나도 검진을 받을 때면 겁이 많이 난다 우연치 않게 발견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1년에 한번 정도는 CT를 찍는데, .. 2019. 7. 19.
2019년 5월 연휴, 독수리 5형제는 영광에서 모였다 "어머니는 힘든데, 우리들 욕심인 줄 몰라"네째 동생이 한 말이다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우리 맘 편하자고 어머니의 사정은 안중에도 넣지 않고 해수찜을 가자고 했는지 모른다 지난해부터 파킨슨, 치매초기, 뇌졸증/심장부정맥 등등 갖가지 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 그 중에서도 통.. 201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