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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의 땅

다케오 신사와 3,000년 수령의 녹나무 - 다케오 올레 맛보기

by 강가딩 2019. 2. 28.



개눈에는 똥만 보이고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속담아닌 속담처럼,


숙소에서 나오기 전 걷기코스가 어디 있나 찾아 보았는데

걷기 다카오에 올레가 눈에 들어왔다




마침 아들을 픽업하기 위해 찾아간 다케오 도서관 뒤로 신사 모습이 보였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다케오 신사였다




사실 다케오 신사보다 이 곳에 있는 수령 3,000년된 거대한 녹나무는 보고 싶었다




해서 약간 빗방울이 날렸지만

애들은 도서관에 놔두고 둘이 길을 나섰다




가서보니 운좋게도 다케오 신사와 녹나무에 있는 곳으로

큐슈 다케오올레가 지나가고 있었다




다케오신사는 다케노우치 스쿠네(武内宿祢)를 비롯한 5신을 모신다고 해서

다케오 5신 다이묘진(武雄五社大明神)이라고도 한단다













신사의 왼쪽편으로 녹나무 가는 길이 있다




녹나무가 있는 곳까지는 불과 300여미터나 될까?

매우 호젓한 소롯길을 지나면

대나무 숲길이 나타난다




우리 대나무보다 굵고 키가 더 크다

대나무는 倭스타일이 아니라 서구스타일이다




인생삿 한장 남기고




수령 3000년의 녹나무




일본 환경청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다케오 녹나무는 일본 랭킹 6위의 거목이란다

부러운 것은 부러운 것 




신령이 깃든  모습

나중에 원령공주의 땅 야쿠시마를 꼭 가볼 생각이




높이 27m, 나무 뿌리의 둘레가 26m나 된다




돌아나온다




살방살방




나오는 길에 놓친 부부 히노키(편백)를 보러 들렸다




우리로 치면 연리목이다




역시 귀신의 나라답다

연리지 앞에서도 의식(?)을 치루는 장치들이 만들어져 있다




약 1시간 가량, 참으로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