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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남의 땅

가라쓰성 매화 - 이시가기(石垣)의 길

by 강가딩 2019. 2. 27.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프론트에 추천을 받으니 가라쓰를 가란다


가라쓰성(唐津城)은

내가 묵은 우레시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1시간 10분 걸렸다

조그만 성이었고 홍매가 정말 멋지게 피어 있었다


혹 가라쓰성에 가는 여행객들이 있다면 가라쓰성만 보지말고 주변 산책 길을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마침 우리가 방문했을 때 가라쓰성의 홍매가 거의 만개를 했다




가라쓰성의 명물 홍매 두그루

오롯이 우리들 차지였다




이시가기 산책길에 있는  옛다카도리 저택내 산책로

가라쓰성을 가지 않아도 이 곳은 꼭 방문해볼 것을 강추한다





가라쓰의 명물 요리, 살아있는 오징어 회




가라쓰성 주차장은 다리 건너자 마자 좌측에 있다.

네비를 따라 왔는데 주차장을 놓쳐서 한바퀴 돌았다


주차장에는 안내 맵이 세워져 있다

천천히 들여다보니 한바퀴 돌아도 좋을 듯 했다




해서 가라쓰성에서 돌담 산책길을 나간 후 가라쓰신사를 들리고

오징어회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호반길로 돌아오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지하도를 건너면 가라쓰성 입구다




가라쓰성은 160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측근인 테라자와히로다카라는 다이묘가 만들었단다

가라쓰 성 부분은 두루미의 머리부분에 해당되며 성은 학이 춤추는 것 같다 하여

일명 마이즈루성(舞鶴城)이라 부른단다




오르막이 힘든 분들은 100엔을 주고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우린 걸어 올라갔다




가라쓰성에 들어서면 매화나무 두그루가 반긴다

운좋게도 만개했다




중국 관광객 무리가 빠져나가자 평온을 찾고

우리들 차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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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성으로 들어선다




사실, 매우 자그마한 성이다




입장료는 500엔

그닥 큰 관심은 없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둘러보자는 맘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궁금했다




내부는 일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찍고보니 금지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방인 눈에는 왜 금지인지 궁금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라쓰성의 뜰, 매화나무

저 다리를 건너왔다







다리 건너편은 성을 중심으로 동쪽 방면 해수욕장

그 뒤의 송림이 제법 이름을 가진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무지개솔밭이다




우리가 타고온 차량을 주차해놓은 주차장이 보이고

그 옆으로 다마시마강이 합류된다

우린 저 다마시마 호반길을 걸어서 주차장으로 회귀했다




저 두 섬 사이가 그 유명한 현해탄이

오늘 가라쓰성에 오른 값은 현해탄을 본 것으로 다하고 남았다




여긴 우리가 걸어갈 서쪽방면의 해수욕장

송림이 보이고

그 뒤로 돌담(石垣) 산책길이 이어진다




가라쓰성에서 내려왔다

역시 일본은 고양이 나라다




이미 봄이 와있었다 가라쓰에는




돌담 산책길로 들어선다




솔밭 산책길을 먼저 지난다








서쪽 해수욕장에서 예쁜 인증삿을 남긴다








성곽을 둘러싼 도랑, 두번째 문이 있는 곳이다




요렇게 설명하고 있다




옛(舊) 다카토리 古宅 가는 길




다카토리 고택은 입장료가 있었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패쓰하려다가 일단 들어가 보았다




고택 내부를 구경한다




하지만 고택 내 산책로는 무료다

난,

오늘 가라쓰여행에서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을 여기서 가졌다


산책로 주변에 있는 옛건물, 욕실/저장소 등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여기는 옛욕실)




고택 뒷편으로 나있는 산책로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사진을 찍으려 하다보니 약간 소란스러웠나 보다

커튼을 열고 내다본다

여기를 혹 방문하시는 분 조용히.....






무슨 꽃일까 ?




옛 화장실을 재현한 것이란다




조용히 고택을 빠져나온다




하늘에는 매가 빙빙 돌고 있다




이어 찾아간 곳은 가라쓰 신사






각종 미쿠지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로 치면 법당앞에서 예불 올리는 설명문이 붙어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하는 것만 엿보고

우린 패쓰....왜?

그 이유는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신사에도 매화가 만발했다




일본 신사에는 왜 소가 많이 있을까

그냥 궁금할 뿐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았다




신사 입구에 있는 약수

역시 한글로 사용방법이 붙어 있다





신사 옆에 있는 가라쓰 히키야마 전시장

시간이 되면 꼭 들어가보길 추천한다


일본 3대 축제인 가라쓰군치에서 사용하는 13개의 히키야마를 볼 수 있다

우리 가족들도 이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 그냥 패쓰했다





 여기서 나와 가라쓰 먹을거리의 명물

오징회를 먹으로 식당 "겐요"를 찾았다





격자 모양으로 썰어놓은 오징어, 다리 부분은 여전히 살아서 꿈틀거린다

http://blog.daum.net/hidalmuri/2241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천천히 가라쓰 거리를 구경하다

 이 집, 제법 구미가 댕긴다

커피와 빵






돌 담위로 봄꽃의 생명력이 찬란하다




치요다 다리를 건넌다

쇼와 40년에 만들었으니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1965년에 준공한 다리다




호반길에 바라본 가라쓰성




주차장으로 회귀한다

다리 건너가 주차장이다




오늘 걸은 길이다

약 3.5키로 정도다(좌측 제일 끝에 오징어 회 식당인 겐요가 있다)